“복수국적 개선 요청 국회서 해결해야”…국민의힘 방미단 간담회
한국 여당 대표가 8년 만에 LA를 찾아 한인들을 만났다. 지난 14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동포정책 간담회를 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LA는 대한민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가교’로 동포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 성공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외동포청을 설립하는 과정에 험난한 일이 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했고 후보 시절 공약을 그대로 실천했다”며 “동포청을 통해 동포의 권익 신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를 추진하는 등 국민의힘이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워싱턴DC, 뉴욕, LA에서 백악관 및 연방의회 인사들을 만나 “한미관계, 우리의 동맹관계를 확실히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성공을 기원한 그는 “한인사회는 이민 12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그동안 많이 성숙했다. 한층 높아진 동포사회의 위상에 매우 고무적”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방미단에는 이철규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이재영 국제위원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이 동행했다. 다음은 15일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인 기자 간담회에서의 국민의힘 방미단과의 일문일답. -국민의힘 방미 성과는. 김기현 대표: “한인 이민 120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5박 7일의 미국 방문은 의미가 매우 컸다. 대한민국 동포의 높아진 위상을 현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한미동맹 과거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북한) 핵무기와 관련된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동맹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방문에서 지난 4월 정상 간 다져진 한미동맹 강화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미국 정부와 정치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재외동포청 이후 계획은.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재외동포청 출범과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으로 동포분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재외동포청은 각 부처로 나눠진 일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동포업무 원스톱 서비스 ▶5년 단위 종합정책 수립 ▶동포사회 네트워크 구축 지원 ▶차세대 대상 역사 및 한국어 교육 ▶동포사회 여론 수렴 및 정책 등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유상범 수석대변인: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630억원 정도 된다. 재외동포청 발족함으로써 전체 예산과 인원이 두 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늘어난 예산과 인원으로 재외동포와 관련된 사업은 내실화되고 구체화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미흡. 김기현 대표: “동포 요청을 현장에서 많이 들었다. 일부 개선사항을 개정법으로 처리했다. 다만 다른 의견도 분명히 상주하며 국회에서 법률로 해결해야 한다. 국민과 한국 내외 동포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재외선거 우편투표 도입’은. 김기현 대표: “우편투표 요청 오래전부터 있었다. 미국은 우편투표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우편투표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신뢰성과 투명성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관련 논의가 성숙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복수국적 연령 확대는.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오래전부터 검토하고 55세까지 낮추는 논의를 하는 중의다. 법무부도 연령 하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령을 낮춰서 복수국적법 취지를 살려야 하지만, 한국 내의 국민 정서 등 합리적 조율이 필요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재외동포청 김기현 재외동포청 책임자 김기현 대표 수석대변인 구자근당대표